기아차에서 4세대 쏘렌토를 오늘(17일) 출시했습니다. 기아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2013년 이후 6년 만에 출시한 풀체인지 모델답게 많은 부분들이 새로워졌다고 합니다. 어떤 점들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구매와 관련된 정보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세대 쏘렌토는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SUV 특유의 강력한 인상을 이번 모델에 성공적으로 계승했습니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잡았는데요.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해 '타이거 노즈'의 강인한 인상을 잘 구현했습니다. 후면부는 버티컬 타입 테일램프와 와이드 범퍼를 통해 단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텔루라이드에서도 보여줬던 디자인으로, 앞으로 기아 SUV의 후면부는 쏘렌토와 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는 이번 4세대 모델을 공개하기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런칭 토크쇼를 개최했습니다. 색다른 런칭쇼에서는 부문별 담당자와 MC 및 패널이 출연해 쏘렌토의 변화와 혁신을 얘기했습니다.
4세대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더 안전하고 튼튼한 차체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전고와 전폭이 각각 10mm씩 늘어났습니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더 큰 차체를 가지게 되어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의 경우에는 10mm가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는 2815mm로 이전보다 35mm가 늘어나면서 한 체급 높은 준대형 SUV의 느낌을 줍니다. 또한 휠베이스가 늘어남에 따라 승차감 개선과 2열 승객석의 거주 공간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습니다(오른쪽). 트림에 따라 벌브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왼쪽)가 적용되기도 하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프레스티지' 등급 이상부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됩니다.
4세대 쏘렌토는 전 모델에 LED헤드램프가 적용됩니다. 프로젝션 LED헤드램프(왼쪽)와 LED헤드램프(오른쪽)도 마찬가지로 '프레스티지' 이상 등급부터 차이를 보입니다.
신형 쏘렌토의 내장 디자인은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디자인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연달아 배치해 넓은 실내공간의 느낌을 주고.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를 통해 높은 직관성을 제공합니다.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퀄팅나파 가죽시트, 고급 실내 소재를 통해 세련된 SUV 감성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송풍구의 디자인도 눈에 띄는데요. 마치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본따 온 것처럼 보이고, 상하로 넓은 구성은 시원한 공기를 더 넓게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측면도 고려된 디자인입니다.
12.3인치 클러스터는 기아 K5에서 선보인 디자인입니다. 최근 출시된 현대기아차 계기판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고, 가로로 넓은 화면은 분할 화면이 가능해 한번에 여러 동작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4세대 쏘렌토는 2.2리터 디젤 엔진 하나만 판매에 들어갑니다. 엔진은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는 스마트스트림 2.2엔진인데, 이전 SUV 모델들에 적용되었던 2.2D 엔진을 개량한 것입니다. 따라서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f,m는 이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주목할 것은 습식 8단 DCT를 현대차 그룹 최초로 적용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구현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미션인 만큼 호평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는데 정식 출시가 미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만 출고되는데요. 가격은 3550만원(프레스티지)부터 4100만원(시그니처)입니다. 더불어 올 3분기에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쏘렌토 풀체인지의 연비는 구동방식, 타이어 인치 수에 따라 나뉩니다. 최고 14.3km/l 의 연비부터 13.0km/l 의 연비를 보여주는데요. 2.2리터 디젤 SUV의 연비로 준수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4세대 쏘렌토의 가격입니다. '트렌디'트림은 3,080만원부터 시작해 '시그니쳐' 트림의 3,960만원까지 약 900만원 이상의 옵션 선택 사항이 있고, 개소세 할인을 적용하면 10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풀옵션의 경우 가격은 최대 4783만원까지 올라갑니다. 5000만원에 육박하는 국산 중형 SUV가 나온 셈이네요..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 6천여 대 판매를 달성한 쏘렌토는 최상위 시그니쳐(47.2%)와 노블레스(34.2%) 트림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신형 4세대 풀체인지 쏘렌토를 알아봤습니다. 기아의 볼륨모델인 만큼 기아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지 않았으면 더욱 기대를 받으면서 출시될 수 있었을 텐데... 김이 조금 빠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네요 ^^; 그래도 앞으로 개선된 모델이 나와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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